기계와의 경쟁 – 진화하는 기술, 사라지는 일자리, 인류의 미래는?

기술 진보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었는가?
옥스포드 마틴스쿨, 향후 20년 내 미국 직업의 45%가 자동화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

무인자동차가 단 한차례의 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도로를 주행하고, 컴퓨터가 체스 대회와 퀴즈 쇼에서 인간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며, 로봇이 통역과 번역은 물론 신문 기사까지 작성하는 현실에서 인간은 어떤 기량을 발달시켜야 할 것인가? 기술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인간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드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현대 기술의 발전 상황과 이에 따른 사회 문제에 대해 미국 MIT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들은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두 명의 저자는 수년간에 걸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금의 교육 시스템과 정책이 기술 발전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19가지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현대 기술의 발전 방향과 전망에 대한 통찰, 그리고 실천적 대안을 통해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을 이롭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로봇은 생산직과 판매직에 이어 전문직 근로자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많은 정책 담당자와 경제학자들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왜 일자리가 늘지 않냐고 질문한다. 이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원인을 기술의 발전으로 보고 있다. 기술 진보의 속도가 인간 역량의 발전 속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교육 시스템과 정책 역시 기술의 발전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어 현대 시대에 필요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산업 혁명은 생산직 근로자들을 판매직과 같은 서비스업으로 쫓아 냈고, 정보 혁명은 자동현금입출급기, 무인판매점, 자동응답기 등을 대중화시키면서 판매직 근로자의 일자리를 줄여왔다. 정보 혁명 이후 컴퓨팅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면서, 이제 전문직 일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무인자동차와 자동 통번역 시스템, 신문 기사 작성, 법률 문서 분석 프로그램 등 인간 고유의 지각 능력과 판단력이 필요한 부분에까지 컴퓨터의 능력이 인간을 추월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버드와 MIT 출신으로, 현재 MIT 경영대학원에 재직 중인 두 명의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 제도와 사회 시스템의 개혁을 요구했다.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기술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관련된 법과 규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만이 기계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전하고 있다. 또한 고급 기술 사용자들이 사회적 부를 독점함으로써 더욱 확대되고 있는,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시된 정책적 대안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기계와의경쟁-표지입체

저자: 에릭 브린욜프슨(Erik Brynjolfsson)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이자 MIT 디지털 비즈니스 연구소 이사, MIT 슬론비즈니스리뷰 회장, 미국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부교수로 하버드와 MIT를 졸업했다. 저서로는 《Wired for Innovation: How IT is Reshaping the Economy》가 있다.

저자: 앤드루 매카피(Andrew McAfee)
MIT 슬론경영대학원의 디지털 비즈니스연구소 선임 과학자이자 부교수로 MIT와 하버드를 졸업했다. 저서로는 《Enterprise 2.0: New Collaborative Tools for Your Organization’s Toughest Challenges》가 있다.

역자: 정지훈
미래학자이자 융합전문가로 현재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소장,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양대, 서울대, 남가주대학(USC)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내 아이가 만날 미래》 《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등이 있다.

역자: 류현정
LG애드와 전자신문을 거쳐 현재 조선비즈 테크조선 취재팀장. 《구글 VS 네이버 검색 대전쟁》 《에릭 슈미트》 《인사이트 지식사전》 등을 공동 저술. KCC정보통신 창업자 이주용 회장의 회고록 《반세기 컴퓨터와 함께 한 나의 인생》 작업에 참여했으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혁신에도 관심이 많다. 논문으로는 〈북한의 이중 휴대전화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 – 행위자연결망이론을 중심으로 〉가 있다.

틔움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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