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일기

진보와 보수, 그리고 썰전

작성자
틔움출판
작성일
2016-12-31 20:37
조회
1815
<썰전>을 보기 전까지는, 진보와 보수가 한자리에 앉아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 나누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일부 극단의 세력을 제외하면, 우리가 욕하는 상대 진영의 사람들은 모두 주변에 있더군요. 부모님이나 삼촌, 이모, 고모, 선배, 후배들이죠. 서로가 불편하다고 외면 할게 아니라, 마주 앉아 웃는 낯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그 거창한 "국민 대통합"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두어달 전에 아주 보수적인 후배와 정치 이야기를 했다가 얼굴이 조금 붉어진 적도 있었는데요. 다음 주에 만나면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입니다. 아니, 후배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 생각입니다.


이런 시간이 많아질 수록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보할 것이란 "진보의 가치"를 믿으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