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일기

마흔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비로서 알게 된 것들

작성자
틔움출판
작성일
2022-04-06 12:49
조회
471

- 커피의 풍미: 47세 여름. 동생이 모카 포트(비알레티)를 하나 주면서 커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함. 모카포트 사용법 익히다가 핸드드립을 시작했고, 맥심 봉지 커피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커피의 산미와 풍미를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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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칫솔질: 45세 봄, 성미산 학교에서 알게된 치과 선생님이 칫솔질을 가르쳐 줌. 부드러운 칫솔로 이 하나에 5회씩 거울로 직접 보면서 닦음. 특히 잇몸과 이빨 사이를 낮은 압력으로 비빈 후 내려 닦는 것이 포인트. 치간솔과 치실도 사용하기 시작함. 총 3분 정도 걸림. 잇몸 출혈이 씻은듯이 사라짐. 이렇게 중요한 것을 45년이 지나서야 알게 되다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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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 근육의 중요성: 42세 가을. 회사 동료들과 골프 라운딩을 하다 허리를 삐끗. 클럽하우스 사우나에서 동료를 끝날 때까지 누워 있으려 했으나, 참을 수 없어 혼자 나옴. 1주일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치료했다는 우리들병원에서부터 추나요법으로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을 전전했으나, 결국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 후 10년 정도 꾸준히 근력 운동함. 요즘은 또 시들해졌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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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의 효능: 43세 봄: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 후 요가를 배우기 시작함. 6개월 정도 학원을 다니면서 요가와 스트레칭이 비슷함을 깨달음. 단, 요가는 자극이 있는 곳에 신경을 집중한다는 것이 다름. 이를 계기로 현재 그 순간에 집중하는 법을 배움. 명상과 마인드풀니스 잡지 “브리드”를 출간하는 계기도 됨.